[pReview] 미쉐린 펌프 (대형)

미쉐린 차량용 자동 펌프 (대형) 사용기

1. 차량용 자동 펌프를 사게된 이유

어느날 "타이어 휠 밸런스 맞추러 갔더니 타이어 공기압 체크하고 다니라고 하더라" 라는 "자동차 공기압 체크할 수 있게 필요하다. 바람도 넣을 수 있으면 더 좋고"라는 무언의 압박을 받았습니다.

이 무언의 압박은 "안사주면 결혼으로 더 큰 압박을 줄테다!"라는 협박(?)으로 들렸고, 즉시 이것저것 검색 후 미쉐린 차량용 자동 펌프 대형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미쉐린 자동 펌프는 많은 분들이 소형을 구매하시는 것 같지만, 저는 스타렉스라는 큰차(?)에 사용해야 한다는 이유로 대형 사이즈를 선택하였습니다.

( * 소형/대형의 가격차이는 최저가 기준 1만원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

2. 대형이라는데 얼마나 클까?

위 사진을 보면 어떻게 보이나요? 이런 각도로 찍은 상품 페이지의 사진을 봤을 때 산업용 진공 청소기 크기일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실제 도착한 제품은 기대에 부응 못하는(?) 매우 작은 사이즈의 펌프가 왔습니다.

솔직히 "이넘이 바람 넣을 수가 있겠어?? 이거 환불해버릴까?" 라는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만 단순 변심이 아닌 실제 사용을 해본 후 결정을 했습니다.
( * 어찌보면 이건 당연한 것입니다. )
크기에 대해서는 이해가 쉽도록 CD 커버와 비교한 사진을 첨부 합니다.

미쉐린 타이어 펌프 크기 비교

3. 백문이 불여일견! 실제 사용을 해봅시다.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고 하지만, 이제는 좀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광고용 상품 페이지에서 제품의 구성품, 제품의 각 부위별 명칭, 사진 등등 너무나 많은 정보를 볼 수 있지만, 실제 유용한 정보는 없기 때문에, 일반 리뷰처럼 이쁜 구성품 사진, 제품 각 부위별 명칭등이 필요하신 경우 상품 페이지를 검색 해 보시고, 저는 실제 사용 시의 화면을 보여 드립니다.

시거잭에 제품을 연결하면 제품 전면에 있는 2개의 LED 램프와 공기압 측정기에 불이 들어와 사용 준비가 되었음을 알려줍니다.
타이어 공기 주입구에 파란색 호스를 체결하고 나면 타이어에 공기를 주입할 수 있는 준비가 모두 완료 됩니다. ( 체결 부위에는 미끄럼 방지 고무로 처리되어 손쉽게 체결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

제품 전면에 있는 LED조명은 야간에 타이어 사이드월에 적혀있는 최대 공기압 확인 및 작업 주변을 밝혀주기 충분하기 때문에 별도의 손전등을 사용하여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 줍니다.

또한, 분리 사용이 가능한 공기압 측정기는 야간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백라이트가 기본으로 내장 되어 있습니다.

공기 주입 모습 및 공기 주입 시 소음

타이어 공기 주입 시의 소음은 적당히 큰것이 아니라, 매우 큰 수준입니다.

공기 주입 시 차량 배터리 방전을 염러하여 스타렉스 시동을 켠 채로 타이어에 공기 주입 테스트를 했습니다.
동영상에서는 스타렉스 디젤 엔진 소음과 펌프 소음이 비슷한 것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제 공기 주입을 할때 옆에서 들어보면 펌프 소음이 엔진 소음을 모두 묻어버릴 정도의 큰 소음입니다.

특히, 주택가 주변에서 야밤에 공기를 주입하게 되면 확실한 민폐 이고, "야간 공사 소음"으로 경찰서 신고가 들어갈 수준이라고 생각 됩니다.

앞타이어는 최대 55psi / 뒷 타이어는 최대 65psi 로 표시가 되어 있어서 각기 최대 공기압까지 공기를 주입해 봤습니다.
55psi 까지는 잘 들어가지만, 60psi가 넘어가면 힘들어하는게 보이고 시간이 좀더 걸립니다만, 실제 타이어 사용 압력은 최대 압력까지는 넣지 않으니 사용상 큰 무리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작동 시 소음 및 공기압 측정 모습

4. 최종 사용 평

미쉐린 타이어 펌프는 대형 차량이 아닌 소형 차량의 뒷 트렁크에 넣고 다녀도 무리가 없는 매우 컴팩트한 사이즈와, 공기압 측정 장치를 휴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공기압 측정을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생각되고, 민폐 수준의 작동 소음은 다소 아쉬운 점으로 생각 됩니다. ( *단점이 아닌 아쉬움으로 표현한 이유는 다른 자동 펌프 또한 엄청난 소음을 가지고 있다는 사용기들 때문입니다.)

다소 아쉬운점은 "설정 공기압까지만 공기 주입하는 기능"이 없다는 것입니다. 공기압 측정 장치가 분리형이라 단가 상승의 압력으로 인해 넣지 않았을 것 같은데, 이 제품의 다음 모델에서는 "설정 공기압까지 공기 주입하는 기능"이 도입되었으면 합니다.

자동차가 쉽게 펑크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고, 예비 타이어를 항상 지니고 다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자동차 펌프가 사용될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 되어 집니다만, 혹시나 모를 일을 대비하여 하나씩은 구비할때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