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ticle/(p)Review

[pReview] 필더스초이스 로로스 고글 2010 (FieldersChoice Roros) 개봉기

필더스초이스 로로스 고글 2010 (FieldersChoice Roros) 개봉기

1. 필더스초이스 로로스 고글 구입

필더스 초이스 로로스


사진에서 보듯이 오클리 Half-Jacket / M-Frame / Tifosi Tyrant (변색렌즈)를 보유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필더스 초이스 로로스 2010년 고글을 추가했습니다.

SKT&11번가의 2만원 할인권 제공이라는 상술에 파닥파닥 낚여서 지르게 된 물건으로, 배송비포함 52500원짜리 물건을 31000원에 구입하였습니다.

2. 가성비(가격대 성능비)로도 용서가 안되는것은?

필더스초이스 로로스의 가격대 성능비는 당연히 좋습니다. 오클리 Half-Jacket 렌즈 1개값으로 필더스초이스 로로스 프레임 + 렌즈4개 + 케이스를 한꺼번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구입한 필더스초이스 로로스는 "가격이 비싼데 나쁜것은 있을 수 있어도, 가격이 싼데 좋은것은 없다. 단지, 가격대비 쓸만한 제품이 있을 뿐다."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개봉된 제품이 보내진것

택배 개봉의 설레임(?)은 새제품을 개봉하는 느낌을 느낄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로로스는 개봉된 제품을 보내주는 친절함(?)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box_open

렌즈의 상처는 어쩔껀데?

택배 개봉의 설레임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5만원짜리 제품에 20만원 30만원짜리 제품의 퀄리티를 바랄수는 없잖아? 그리고 실제 사용시에는 보이지도 않는 부분이잖아?"

라는 생각을 했겠지만, 택배 개봉의 설레임(?)이 사라졌으니 렌즈 상처가 짜증을 불러옵니다.

필더스 초이스 렌즈 상처

그럼 왜 교환을 하지 않았던 건데?

개봉된 제품이 보내졌고, 렌즈 상처도 있어서 예전 같으면 100% 진상 고객으로 돌변해서 교환 했을 테지만 교환하지 않았습니다.

20대와는 다르게 30대가 되니 교환에 따른 기회비용도 따지기 때문인데, 어짜피 제품 돌리기 하는 것같으니 교환하더라도 다른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서 제품 교환을 위해 신경쓰는것 보다는 그냥 사용하는 것이 정신 건강상 이롭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렌즈의 상처 부위는 실제 사용시 눈에 걸리적 거리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고 스포츠 고글 특성 상 스크래치는 피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 현재 사용중인 오클리 / 티포시 고글은 모두 장렬하게 렌즈 상처를 통해 저의 눈을 보호했습니다. )

2. 로로스 2010 살펴보기

로로스 2010 렌즈 구성

로로스2010 렌즈 기본 구성은 파이어 레드, 블랙 미러형, 옐로우, 클리어의 총 4개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렌즈 사용시 어지러움이나 내부 난반사등의 문제는 없습니다만, 렌즈 마무리는 역시 가격대 성능비를 생각하게 합니다.

파이어 레드는 미러형이라는 설명이 없는데, 파이어 레드, 블랙 둘다 미러형이라고 생각하면 될듯 합니다. 오픈마켓 썸네일 광고에서는 이리듐이라고 열심히 광고 하고 있는데 상품 설명에 미러형이라는 모호한 단어를 사용한것 처럼 오클리 이리듐 수준은 되지 않습니다.

렌즈의 전체적인 외관은 상단부에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벤트를 가지고 있지만, 저의 경우 렌즈 하단부가 광대뼈에 닿기 때문에 효용성을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로로스 렌즈

로로스 2010 프레임

로로스 프레임은 마무리에 다소 아쉬움이 있고 단단한 느낌을 주지는 않지만 탄성이 있는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 착용감은 우수한 편입니다만, 코 받침대의 높이는 다소 아쉬움이 있습니다.

코 받침대의 높이가 오클리 half-jacket의 아시안fit 보다는 기본 fit과 비슷하고 이 때문에 저의 경우 착용 시 렌즈가 광대뼈에 닿고 고글 위쪽으로 빛이 들어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향후 코받침이 교체 가능하도록 개선되면 제품 자체의 만족도가 훨씬 높아질 것 같습니다.

로로스 렌즈

로로스 2010 프레임 형상

사진상의 프레임은 필더스초이스 로로스, 티포시 타이런트, 오클리 Half-Jacket, 오클리 M-Frame입니다.

프레임 형상에 따라 제품의 착용감이 많이 다릅니다만, 각각의 프레임 모두 기본 상태에서의 만족감은 대동소이 하다고 생각되고, 이점에서는 로로스의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티포시 타이런트의 경우 코받침의 높이 및 프레임 다리를 각 개인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결과론적으로만 본다면 티포시가 가장 좋은 착용감을 보여줍니다.

로로스 렌즈

총평


오클리 Half-Jacket 교체 렌즈 구입비용이면 프레임 + 렌즈4개 + 고글 케이스의 세트를 구입할 수 있는 필더스초이스 로로스 세트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티포시 제품을 생각하면 1/3가격이기 때문에 가격대 성능비로만 따지면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을 떠난 감성적인 부분에서는 오클리 / 티포시 제품에 비해 다소 약하게 느껴져 안정감 및 신뢰감이 떨어진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나, 실 사용 환경에서의 보호 능력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분들은 "주로 사용할 고글은 따로 있고, 저렴하게 다른 형상의 프레임,렌즈 또는 색상을 사용해 보고 싶은 분"이고, 스포츠 고글이란것을 사용해보고 싶으신 첫 사용자들이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 됩니다.

끝으로 배송된 제품의 문제점은 티포시 가격만 되었어도 난리를 쳤을텐데, 5만원 (실 구매가 3만원) 이라서 대충 넘어가긴 했습니다만, 다시 생각해도 짜증나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