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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Think About

상대방의 무례함에 당당해 져라??

"상대방의 무례함에 당당해 져라"

읽기 시작하고 있는 (사둔지가 언제인데 이제서야 읽고 있냐는 ;;;) 책의 첫 챕터에서 말하는 것은 "당당함" 이다. 

 "종로에서 빰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하는 자에게 당하는 경우 당당함으로 맞서라" 라는 이야기에서
당당함을 위해 필요한 내용들은 이후 챕터에서 순차적으로 이야기를 하겠지만,  
"모든 논쟁에서 이기는 법 (매슨 피리 저)"의 "힘이 있으면 논리보다 힘을 내세워라 - 힘에 의한 논증"이 생각나 버렸다. 

프롤로그에서 "모든 인간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와 충돌하는 "힘이 있으면 논리보다 힘을 내세워라"

내가 아무리 당당하게 맞선다 하더라도, "힘의 논리"에 의해 존중이 아닌 가치 훼손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과연 내가 그 직장에서 계속 당당하게 맞서고 있어야 하는 것일까? 

내가 아무리 당당하더라도 '힘의 논리에 의한 가치 훼손"이 지속적으로 발생 되는 곳이라면, 
나의 자존감은 서서히 좀먹어 들어가고 결국 어떠한 일도 할 수 없는 식물인간이 될 수 밖에 없다. 

특히, 힘의 논리에 의한 가치 훼손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는 곳이라면
나의 "당당함"을 내보이는것이 아니라 하루 빨리 탈출 해야 하는 곳일 뿐이다. 

"나한테 배울것 빨리 배우고 다른곳에 가서 성공해라" 라는 말을 하곤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런일을 당할 일이 거의 없는 내 입장에서만 생각했던 실수였을 뿐이다. 

이미 자존감이 훼손되어 힘이 없는 상태인데 자기 개발[각주:1]을 하여 더 좋은 곳으로 가라는 것은 나의 잘못된 판단이었고,
내가 그 사람에게 사과해야 하는 부분인 것이다. 

앞으로 내가 어떻게 바뀌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현재의 내 대답은 "그런 직장에서 맞서지 말고 당장 그만둬라. 그리고 다시 움직일 수 있는 힘을 비축하기 위해 휴식을 취해라" 이다. 

ps1. 그래도 다행인것은 즉시 새로운 도전을 했다는 것이고, 이것이 내가 배워야 하는 점이면서 내가 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중간에 일이 있었다 하더라도 수개월이나 쉬었는데도 난 아직도 힘이 없네...;;;

ps2. 쉬면서 생각을 조금씩 정리하고, 이런저런 책을 읽어가면서 (아직 다른 분들의 생각을 경청하지는 못했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드는 생각은
       사람의 가치를 존중한다는 것이 잘못된 생각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때에 따라서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지만 존중하면 일의 능륙이
       저해된다는 말에는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동의할 수 없다. 

ps3. 내 자존감은 언제 사라진것일까? 생각해보면.... 아하하하하하하.... 내 자존감을 회복하려면 흠.... 근데 웬지 실현 가능성이 없잖아 -_-;;;;;
 
ps4. 내 책들 어디로 갔냐는 ;;;; ㄷㄷㄷ ㅜ.ㅜ 
  1. http://krdic.naver.com/rescript_detail.nhn?seq=1915 '자기 개발'은 '자기에 대한 새로운 그 무엇을 만들어냄. 또는 자신의 지식이나 재능 따위를 발달하게 함. 이라 하여 자기 개발 을 선택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