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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Think About

SHARE THE ROAD 하자며??






SHARE THE ROAD의 본질은 "약자에 대한 배려"가 아닐까?


도로 위에서 자동차가 자전거를 배려하지 않는다고 뭐라하면서, 왜 자신들이 강자가 되는 공원/강변 도로에서는 "자전거 ONLY"를 주장하며, 약자에 대한 배려는 하지 않는가?


길 바닥에 "자전거도로"라고 표시되어 있으니까?


한강 자전거 도로에 대해 서울시에 문의했던 답변을 일단 보자


"서울시에 설치된 자전거도로는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서 구분한 바와 같이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와 자전거전용도로, 자전거전용차로가 도로 구간에 따라 달리 설치되어 있어서 전체를 하나의 자전거도로로 특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자전거전용도로와 자전거전용차로는 자전거만이 통행할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으며, 한강상 자전거도로는 법적으로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로 고시되어 있지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010년 2월에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완전 분리 설치하였고, 자전거도로에는 가급적 자전거만 이용하도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서 계도 및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자전거도로상에서의 통행방법에 대한 단속은 도로교통법에서 규정하고 있으며, 사고시 자전거이용자의 법적 보호사항에 대해서는 경찰 사무로 답변드리기 어려움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위 내용을 정리하자면,


1. 한강 자전거 도로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완전 분리 설치했다 하더라도, "자전거 보행자 겸용 도로"로 고시 되어 있다는 것.

   즉, "자전거 ONLY"를 주장하기 전 현재의 한강 자전거 도로가 법상 어떻게 고시 되어 있는지 먼저 확인 할 것.


2.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 말은 결국 "도로 위에서 약자인 자전거를 보호 해야 한다고 난리치던 자전거들이 막상 자신들이 강자가 되는 위치에서는 약자를 위협함으로 써 어쩔수 없이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분리" 했다는 이야기라는 것 .


뭐 느껴지는 것 없으심???


솔직히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SHARE THE ROAD를 주장하면서 자전거 도로는 무조건 자전거 ONLY를 외치는 것을 볼때마다, 개인 이기심이 극에 달한 모습이라고 생각되어서 내가 자전거 탄다는 것에 대해 부끄러움이 느껴진다는...


자동차가 되었든, 자전거가 되었든, 사람이 되었든 일단 "약자에 대한 배려"를 먼저 생각 한다면 현행 대부분의 자전거 도로 형태를 보고 "자전거 ONLY"를 주장하는 부끄러운짓은 해서는 안된다는....


도대체 왜 SHARE THE ROAD를 하자면서, 자신들이 강자가 되는 도로에서는 왜 "자전거 ONLY"를 주장하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