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ticle/Think About

직원의 성장을 두려워하는 회사

사와키: "그래서 사실은 이번 회사가 32번째입니다."
면접관: "당신은 당당하게 말하네요. 기분좋을 만큼"
사와키:  "그렇습니까? 저 낯가림이 있어서 실패만 잔뜩 했어요"
면접관: "이것저것 경험하는 동안에 담력이 붙은거 아닙니까?"
사와키: "최근에 굉장이 무리한걸 요구하는 사람 밑에서 일하는 기회가 있어서 몇번이나 생각했지만 지고싶지 않아서
 기필코 뒤돌보게 해주겠어. 꽤 잘해내서 한마디 해주겠다고 생각하니 엄청 열심히 했습니다.
 제 자신조차 놀랄 정도로."
면접관: "당신같은 사람이 오신다면 같이 일할 보람이 있겠어요"
면접관: "혹시 그분 덕분에 당신이 무척이나 성정했다고 한다면, 저희 회사는 그분께 감사하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Rich Man, Poor Woman' 이라는 일드 제2화에 나오는 대화중 일부. 사와키는 여주인공.
물론 대사는 당연히 어느분께서 번역해주신것을 가져온;;;;

재미를 위한 드라마 이기 때문에 현실과는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드라마 조차 말하는 것을 잊는 경우가 너무 많다.

저 대사만 가지고도 수많은 썰(?)을 풀수는 있겠지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혹시 그분 덕분에 당신이 무척이나 성정했다고 한다면, 저희 회사는 그분께 감사하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라는 부분....

재미로 보는 드라마 조차도 직원 개인의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겉으로는 '직원의 성장을 장려한다'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직원의 성장을 두려워하는 회사.

직원의 성장은 그 직원의 영향력이 커진다는 의미이고, 오너/임원 입장에서 기계 부품처럼 다루기 어려워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직원을 위해서'라는 거짓된 탈을 쓰고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는데, 결론은 오너/임원 자신들의 무능력은 숨기고
직원들에게 책임 전가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수직적인 직급 제도와 '직원을 손쉽게 다루기'위한 명분 쌓기 아니었나?

문제는 오너/임원 자신들의 성장도 전혀 없었다는 것.

물고기 잡는 통통배의 선장이 조타수가 뭐하는 사람인지도 몰라. 그래서 선원들이 우왕좌왕하는데 선원들은 내 말에 그냥 복종하길 원해...

그래서 킹크랩 잡는 다른 배 선장에게 물어봐.....

물고기 잡는 통통배의 문제점을 킹크랩 잡는 배한테 물어보는 상황. 이게 바로 현실이라고.


지금 당장 바뀌어야 하는 것은 선원들이 아니라 선장이라고.

하긴... 이걸 아는 사람들이었다면 악성 종양을 단순하게 회사가 커져가는 성장통이라고 애써 자위하는 무능력 따위도 없었겠지만...


암튼 잘 좀 하자.



참고 링크


2012/05/08 - [Article/Think About] - '비주류 경영'을 보고...


반응형